"티니핑, 마법과 만나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새로운 도전

"저만이 가지고 있는 마술적인 재능을 이용해 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뮤지컬을 연출했습니다. 한국판 ‘디즈니 판타지’ 공연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2024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사랑의 하츄핑'이 뮤지컬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번 뮤지컬의 지휘봉을 잡은 주인공은 바로 세계적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씨입니다. 20대 시절부터 세계 마술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일루셔니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가, 이제는 뮤지컬 연출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마술사의 눈으로 바라본 뮤지컬,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의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을 오롯이 맡았습니다." 이은결 씨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연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1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른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뮤지컬 무대에 옮기는 것에 매력을 느껴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상과 느낌이 굉장히 풍부한 작품이어서 마술적인 연출이 필요한 장면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날아온 마법, '공주의 변신' 장면의 비밀

이은결 씨는 뮤지컬의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 '공주의 변신' 장면을 꼽았습니다. 그는 "공중부양을 가능하게 하는 ‘플라잉 시스템’이라는 마술 기구가 있는데, 이번 뮤지컬을 위해 무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수해 왔다"며, 이 장면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극적인 장면 하나하나가 모여,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퍼펫, 티니핑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다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은 기존 어린이 공연의 틀을 깨고, 퍼펫(인형 오브제)을 활용하여 티니핑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은결 씨는 "기존 티니핑 공연은 사람이 인형탈을 쓰고 하는 공연이 대부분이었는데, 뮤지컬 배우가 퍼펫과 함께 등장하여 배우가 퍼펫을 제어하며 캐릭터의 감정까지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며, 퍼펫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한국판 '디즈니 판타지'를 꿈꾸다

이은결 씨의 목표는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을 통해 "영화의 상상을 현실화하는 마술적인 장면 연출과 함께 독창적인 무대 표현, 예술적 상상력으로 다양하고 환상적인 모험을 그려내는 한국판 ‘디즈니 판타지 공연’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한국 공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사랑의 하츄핑',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은 2000년 설립된 1세대 애니메이션 기업 SAM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습니다. 2020년 첫 선을 보인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현재 다섯 번째 시즌을 방영 중이며, 지난해 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은 123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처럼 '사랑의 하츄핑'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두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은 세계적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씨의 참여로 더욱 특별한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마술과 뮤지컬의 만남, 그리고 퍼펫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 공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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